[회고] 어느 셀러리맨의 출근
2011.01.04.화요일
앗싸
편집자 주
게시판의 글이 3회 이상 메인 기사로 채택된 ‘앗싸’님께는 가카의 귓구녕을 뚫어 드리기 위한 본지의 소수정예 이비인후과 블로그인 ’300′의 개설권한이 생성되었습니다. 조만간 필진 전용 삼겹살 테러식장에서 뵙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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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삼년전 직장생활을 할때, 무슨 일인지 기억은 안나지만 목요일 저녁5시부터 술을 먹기 시작했습니다. 시간이 지나자 직장동료 하나 둘씩 합석을 하더니 7시가 넘어가자 사장까지 참석해버린 회식자리가 되버렸습니다.
11시가 넘어서면서 하나 둘씩 떨어져 나가고 정말로 내가 술을 먹는지 술이 나를 먹는지 모를정도로 떡이 되도록 취해서 미련할정도로 무식하게 퍼 부었습니다.
다
음날 아침 머리를 수백대는 얻어맞은거 같은 숙취에 겨우 일어나서 출근을 하는데 운전을 하면서도 내가 내쉬는 숨에 배여있는
술냄새에 다시 취하는거 같더군요. 회사까지 차로 50분 정도 걸리는데 한 절반정도 지났을까… 갑자기 배가 몹시 아주 심하게
아파오더군요.
음날 아침 머리를 수백대는 얻어맞은거 같은 숙취에 겨우 일어나서 출근을 하는데 운전을 하면서도 내가 내쉬는 숨에 배여있는
술냄새에 다시 취하는거 같더군요. 회사까지 차로 50분 정도 걸리는데 한 절반정도 지났을까… 갑자기 배가 몹시 아주 심하게
아파오더군요.
느낌이 보통 놈이 아니였습니다. 아랫배를 쥐어짜는듯한 통증… 아 지금 생각해도 식은땀이…
머리를 굴렸습니다. 지금 속도로 회사까지 가는게 좋을지 차를 돌려 집으로 돌아가는게 좋을지…
집으로 차를 돌리기에는 출근시간까지 빠듯하고 또 늦으면 하루종일 입에 거품을 물고 지랄을 할 김과장 얼굴이 떠오르자 배아픈 고통보다 빠른시간안에 사무실에 들어가는 게 최선일듯 싶었습니다.
그
런데 버뜨… 아 고통이 점점 밀려왔습니다. 어제 엄청나게 먹은것이 분명했고 소주로 시작해서 무슨 이름모를 바에서 칵테일까지
퍼부었으니 장이 트러블이 나도 단단히 나서 이것들이 똥꼬를 삐집고 나오기 직전이였습니다. 똥줄이 탄다는 말을 온몸으로
느꼈습니다. 아무래도 회사에 빨리 가는것만이 최선의 목표가 되었습니다. 비상깜빡이를 켜고 액셀레이터를 미친듯이 밟으며 운전을
했습니다.
런데 버뜨… 아 고통이 점점 밀려왔습니다. 어제 엄청나게 먹은것이 분명했고 소주로 시작해서 무슨 이름모를 바에서 칵테일까지
퍼부었으니 장이 트러블이 나도 단단히 나서 이것들이 똥꼬를 삐집고 나오기 직전이였습니다. 똥줄이 탄다는 말을 온몸으로
느꼈습니다. 아무래도 회사에 빨리 가는것만이 최선의 목표가 되었습니다. 비상깜빡이를 켜고 액셀레이터를 미친듯이 밟으며 운전을
했습니다.
총알택시? F1레이서? 등과는 비교도 안될정도의 속도로 회사를 향해 운전을 했습니다.
그러나… 출근시간의 정체는… 안습이였습니다.
차가 막히면서 브레이크를 밟을때마다 안전밸트가 아랫배를 누르는데 그때마다 신음소리를 뱉어냈습니다.
으으으으…. 이래서 임산부들은 안전밸트를 안해도 되는구나…
바지에 그냥 쌀까… 하다가 시트가 가죽이 아니라 직물로 된거여서 분명히 스며들꺼야…
바지에 그냥 쌀까… 하다가 시트가 가죽이 아니라 직물로 된거여서 분명히 스며들꺼야…
그리고 사람들이 똥쟁이라고 놀리겠지 라는 생각에 똥꼬에 더욱 힘을 줬습니다.
한
시간쯤 지난거 같아도 시계를 보면 5분도 안지났습니다. 이제 온몸에 식은땀이 흐르며 몸이 덜덜 떨리기 시작합니다. 정말 죽을꺼
같았습니다. 이렇게 죽으면 뉴스에 모모 운전자 똥참다가 죽었음이라고 인터넷에 올라올까? 하는 별 요상한 생각까지 합니다. 그러다가
번뜩 눈에 들어온곳이 얼마전 준공검사가 끝난 아파트 단지가 보였습니다.
시간쯤 지난거 같아도 시계를 보면 5분도 안지났습니다. 이제 온몸에 식은땀이 흐르며 몸이 덜덜 떨리기 시작합니다. 정말 죽을꺼
같았습니다. 이렇게 죽으면 뉴스에 모모 운전자 똥참다가 죽었음이라고 인터넷에 올라올까? 하는 별 요상한 생각까지 합니다. 그러다가
번뜩 눈에 들어온곳이 얼마전 준공검사가 끝난 아파트 단지가 보였습니다.
분명히 상가 화장실은 열려 있을꺼야… 상가 화장실에서 싸면 되…
저기 까지만 가면 난 살수 있어… 제발 저기까지만 참자…
미친듯이 크락션을 누르고 쌍라이트를 키고 차선을 변경해가면서 상가앞에 왔습니다. 차를 주차시켜놓고 화장실에 날라가듯 뛰어들어가면서 바지를 벗으며 달려가는데 화장실 문이 활짝 열려있었습니다. 정말 미친듯이 달려가서 일을 보는데,
하아~~~ 하는 신음이 저절로 나오더군요.
정말 엄청난 양을 쏟아냈습니다. 심히 대단한 양이더군요.
상쾌한 마음으로 콧노래를 부르며 거울앞에서 손도 앃고 머리도 매만지면서 룰루랄라 옷매무새도 다시 다듬고 문을 여는데…
어라?? 문이 안열립니다. 어? 내가 문을 닫으면서 잠궜나 싶어 잠금장치를 반대로 하고 열어도 안열립니다.
이 문이 미는거였나? 싶어서 밀어보고 당겨보고 잠금스위치를 역으로 해서 밀어보고 당겨보고 해도 안열립니다.
이 문이 미는거였나? 싶어서 밀어보고 당겨보고 잠금스위치를 역으로 해서 밀어보고 당겨보고 해도 안열립니다.
헛웃음만 나옵니다. 하하 이거 왜이러나… 발로 몇번 가볍게 차보면서 문을 열어도 안열립니다.
이상하다… 누가 장난하나 싶어서 손으로 몇번 두드리고 아무리 손잡이를 돌려도 문이 안열립니다.
이상하다… 누가 장난하나 싶어서 손으로 몇번 두드리고 아무리 손잡이를 돌려도 문이 안열립니다.
점차 짜증이 나기 시작합니다. 아 출근도 늦었는데 문까지 안열리고 지랄이냐… 김과장 지랄할텐데…
10분 넘게 낑낑거리며 아무리 힘을 써봐도 문은 꿈쩍도 안합니다.
아…씨…바… 나 화장실에 있다고 문이 안열려서 지각할꺼 같다고 전화하면 회사사람들 며칠은 그걸로 놀려 먹을껀데 난감해서 어떻게 해서라도 문을 열고 나갈려고 바둥거려도 안열립니다.
10분 넘게 낑낑거리며 아무리 힘을 써봐도 문은 꿈쩍도 안합니다.
아…씨…바… 나 화장실에 있다고 문이 안열려서 지각할꺼 같다고 전화하면 회사사람들 며칠은 그걸로 놀려 먹을껀데 난감해서 어떻게 해서라도 문을 열고 나갈려고 바둥거려도 안열립니다.
혹시 밖으로 연결되는 창문이 있을까 싶어 옆칸을 봐도 막혀있습니다. 나무로 된 문이면 발로차서 부셔버리고 나갈텐데 쇠로된 문이라서 차면 찰수록 발만 아프지 열릴 기미조차 없습니다.
119에 전화해야 하나… 전화해서 저 화장실에 갇혀서요… 살려주세요…말해야 하나… 쪽팔리기는 싫고 몇십분을 끙끙거리며 문을 열어보려고 해도 소용이 없습니다.
아이 씨바 씨바 혼자 욕을 해가며 아무래도 늦을꺼 같아서 다른 핑계를 대더라도 회사에 전화해야할꺼 같아서 주머니에 손을 넣어보니… 똥마려움에 미친듯이 달려오느라 핸드폰은 차에 두고 왔습니다.
겨울이라 추우니까 차 시동도 걸어놓고 왔는데 아 씨바 씨바 하면서 화장실 문을 발로 차는데 문득 스치는 영상이 있었습니다. 상가 입구에 써놓은 경고문 :
겨울이라 추우니까 차 시동도 걸어놓고 왔는데 아 씨바 씨바 하면서 화장실 문을 발로 차는데 문득 스치는 영상이 있었습니다. 상가 입구에 써놓은 경고문 :
“화장실 문을 닫지 마시오”
화장실 입구쪽에도 “절대로 화장실 문을 닫지 마시오” 고개를 돌려서 손잡이 옆 벽을 보니 빨간 글씨로 “경고 화장실 문을 닫으면 잠길 위험이 있습니다 잠김시 긴급 연락처 011-123-1234″
아… 누군가의 장난도 아니였고 암튼 화장실에서 못나가고 전화기는 차에 있고 회사는 늦어서 안절부절 하고… 아까의 배아픔에는 비교도 안될정도의 식은땀이 흐르기 시작합니다.
미친듯이 문을 두드리며 소리를 질렀습니다. 여기요!!! 화장실에 사람있어요!!! 하지만 아무도 없는지 대답이 없습니다. 시계가 없으니 시간이 얼마나 흘렀는지도 모르겠고…
그 와중에도 목은 마르고… 다행히 화장실에 있어서 세면대에서 물을 마시는데 처음에는 껄적지근 해도 몇번 마시다 보니 괜찮더군요. 수돗물도 맛있습니다.
또 배는 아프고… 배가 아파서 변기에 앉아있으면서도 혹시 지나가는 사람이 있을까 싶어서 똥을 싸면서도 손으로 문을 두드렸습니다. 여기요 문좀 열어주세요!!! 소리도 질러가면서요…
그 와중에도 목은 마르고… 다행히 화장실에 있어서 세면대에서 물을 마시는데 처음에는 껄적지근 해도 몇번 마시다 보니 괜찮더군요. 수돗물도 맛있습니다.
또 배는 아프고… 배가 아파서 변기에 앉아있으면서도 혹시 지나가는 사람이 있을까 싶어서 똥을 싸면서도 손으로 문을 두드렸습니다. 여기요 문좀 열어주세요!!! 소리도 질러가면서요…
꽤 시간이 흐르면서 화장실 문앞에 쪼그리고 앉았습니다. 지쳐서 목소리는 안나오고 문을 수천 번은 두드려서 손바닥은 빨갛다 못해 허옇게 되고 발로 하도 많이 차서 문 아래쪽은 찌그러지기 시작하더군요.
울
먹이면서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님 부처님 성모마리아님 공자님 맹자님 등등등 여기서 꺼내주시면 술도 조금만 먹구요 회사생활도
열심히 하고 지랄같은 김과장이 커피 심부름 시켜도 침안뱉고 고객님들에게 친절하게 하고 암튼 좋은일도 하고 열심히 살겠습니다.
으흑흑흑 살려주세요….
먹이면서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님 부처님 성모마리아님 공자님 맹자님 등등등 여기서 꺼내주시면 술도 조금만 먹구요 회사생활도
열심히 하고 지랄같은 김과장이 커피 심부름 시켜도 침안뱉고 고객님들에게 친절하게 하고 암튼 좋은일도 하고 열심히 살겠습니다.
으흑흑흑 살려주세요….
미친듯이 문을 두드리며 외쳤습니다. 멘트가 문좀열어주세요!!!가 아니라 사람살려!!!로 바뀌었습니다.
사람살려~~아위아와이ㅓ우아ㅣ~~~~~ 우아우아…… 살려주세요우우ㅏ아우ㅏ우ㅏ
시간이 지나자 살려달라는 소리가 흐느낌으로 바뀔때쯤 발자국 소리가 들리더군요.
밤이 되면서 경비아저씨가 상가마다 불을 켜려고 순찰중에 드.디.어 저를 발견한겁니다.
경비 아저씨에 의해 11시간만에 화장실에서 구출되었습니다. 나중에 들어보니 화장실 손잡이도 고장이고 문과 문틀사이도 공사가 잘못되서 문을 닫으면 남자 혼자서는 열수가 없을정도였답니다.
암
튼 11시간만에 구출되서 차로 가보니 차는 이미 기름이 떨어져서 시동이 꺼져있고 비상깜빡이를 켜놔서 베터리까지 방전되있습니다.
그것보다 말도 없이 출근을 안해서 난리가 났을법해서 핸드폰을 보니 세상에나 부재중 전화가 한통도 없었습니다. 그 흔한 스팸문자도
없더군요.
튼 11시간만에 구출되서 차로 가보니 차는 이미 기름이 떨어져서 시동이 꺼져있고 비상깜빡이를 켜놔서 베터리까지 방전되있습니다.
그것보다 말도 없이 출근을 안해서 난리가 났을법해서 핸드폰을 보니 세상에나 부재중 전화가 한통도 없었습니다. 그 흔한 스팸문자도
없더군요.
아… 씨바 드디어 짤렸나 아니면 회사 식구라고 해봤자 연필 한다스도 안되는 곳에서 내가 결근한것도 모르나 싶어서 사무실에 전화해보니 여직원이
어? 앗싸 대리님 오늘 사장님이 직원들 어제 술을 심하게 먹어서 출근 못할꺼라고 임시휴업한다고 하는데 모르셨어요? 저도 대충 정리하고 지금 퇴근할꺼에요~~
라는데 아… 눈물이 주르륵 흐르더군요… 그리고 다음날 출근길에 그 문제의 상가 화장실 입구에 더욱더 크고 빨간 글씨의 경고문이 붙었습니다.
“어제도 문이 잠겨서 사람이 갇혀 있었음. 절대로 문을 닫지 말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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